QR코드의 재사용의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 폰 내장형 코드 스캐너입니다. 애플이 iOS 11 기본 카메라앱에 코드 스캐너를 추가한 후 주요 스마트 폰 제조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처음 QR코드가 대중화 되었을때 가장 큰 불편함으로 여겨졌던 QR코드를 읽기위해 별도의 앱을 다운 받아서 스캔 과정을 거쳐야 했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함으로서 소비자들이 훨씬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캔의 편의성과 함께 기능의 다양화도 코드가 다시 각광받게 된 원인입니다. 이를 활용해서 핀터레스트가 독자 코드를 만들고 유명 버거 체인인 베어버거(Bareburger) 사가 스냅쳇을 이용한 스냅코드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예입니다. 베어버거는 이미 판데믹 이전에 “궁극적으로 종이 메뉴판을 없애고 코드 메뉴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종이 사용을 줄이는 환경적인 이유로 QR 코드 활용이 다양해졌는데 이제는 위생이라는 중요한 이유까지 더해진 것입니다. QR 코드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인만큼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폰 카메라로 쉽게 이용 가능하고 비접촉식 결재 고객을 확보하기에 탁월하기 때문에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